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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983호] 미디어인권운동의 연대와 확산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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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는 2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서 12월 15일 〈미디어인권운동의 연대와 확산〉을 주제로 20주년 기념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언론인권센터는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 사회적 약자에게 혐오와 차별의 모습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데에 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그동안 활동에 대한 평가와 함께 미디어에서의 인권이 지켜지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민운동의 방향을 논의할 것입니다.


또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언론이 저널리즘의 원칙을 저버리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일시: 2022년 12월 15일
   1부 (오후 4시) 토론회 - 언론인권센터 20주년: 미디어인권운동의 확산과 연대를 위하여 
   2부 (오후 6시) 제21회 언론인권상 시상식 & 후원의 밤

장소: 뉴스타파 함께센터 리영희홀 (서울시 중구 퇴계로 212-13, 3·4호선 충무로역 1번출구)


* 오후 3시로 예정되었던 토론회 시작 시간이 오후 4시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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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의 유지와 적용 차종 및 품목의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 파업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국가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시멘트 업종에 한해 발동되었던 업무개시명령은 현재 철강·석유화학분야에까지 확대된 상태입니다. 과연 화물연대는 왜 ‘안전운임제’의 보장을 원하는 것일까요?

 

시사IN VML의 특별기획 미디어 인터랙티브 프로그램 〈화물차를 쉬게 하라〉는 화물차에 필수적으로 장착된 디지털 운행기록장치의 기록을 모아 화물차 운송업자들의 열악한 노동 상황을 면밀히 살핍니다. 관련 법에는 2시간 운전 시 15분의 휴식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전국 각지에 화물을 제때 보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휴식 없이 10시간이 넘는 운전 시간을 견딜 수밖에 없습니다. 저가 입찰과 다단계 하청 등으로 낮아질 대로 낮아진 운임 때문에 더 많은 일과 노동 시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고로 이어집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화물차 운송에 적용되는 일종의 최저임금제인 ‘안전운임제’입니다. 운임이 늘어나면 운송업자들의 업무 환경이 개선되어 사고 역시 줄어든다는 점이 이미 여러 연구로 증명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운임제에서 시작하여 화물 운송에서의 운전시간 총량을 규제하는 등의 제도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운송업자들의 소원은 비슷합니다.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고 싶다.’ 〈화물차를 쉬게 하라〉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합니다. “어떤 노동시장이든 그 안의 노동자를 보호하는 데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중략) 그들의 노동이 안전해져야 사회 구성원 다수도 함께 안전해지는 분야가 여럿 존재한다. 화물차 운수 노동이 바로 그중 하나다.” 비교적 저렴한 운송비와 빠른 배송이라는 우리의 혜택은 운송업자의 과로와 사고 위에서 성립하며, 크나큰 사회적 손실의 위험을 시한폭탄처럼 품고 있습니다. 우리의 편의와 모두의 안전, 과연 우리는 어느 편에 서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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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불편한 시선은 MBN의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2〉를 향해 있습니다.

 

〈고딩엄빠2〉는 10대에 부모가 된 청소년들이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벼랑 끝에 선 고딩엄빠들이 어엿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하고, 방법을 모색해본다’는 취지를 담고 있지만, 그런 의도가 무색하게 자극적인 편집, 부족한 솔루션 제시 등 많은 비판 역시 받고 있는데요. 최근 방송분에선 미성년자와 성인 간의 관계를 단순히 ‘나이 차이를 극복한 아름다운 사랑’으로 묘사했다는 점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2일 방송분에서는 미성년자인 제보자와 제보자보다 10살이 많은 배우자의 사례가 방송되었는데요. 해당 방송에서 제작진은 ‘10살 차이 커플의 비밀 연애 대작전’ 등의 자막을 사용하고, 배우들을 고용해 드라마와 같이 연출한 재연 장면을 활용하는 등 이들의 사랑을 ‘로맨틱하게’ 그려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성년-성인 관계에서 성인이 권력 관계의 우위와 미성년의 경제적·정신적 취약함을 이용해 성적으로 착취하는 ‘그루밍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연출은 그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 없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방송분을 본 시청자들 역시 이를 비판하며 프로그램 폐지 요청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프로그램 패널로 출연 중인 변호사는 부주의한 행동에 대한 비판은 필요하나 “본인의 인생을 희생하면서 어려운 선택을 했고 소중한 생명을 낳고 키우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고딩엄빠들에게는 격려도 필요”하다며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설파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을 오락적인 관점으로만 표현하는 것은 미성년 가장을 지지하고 지원한다는 기획 의도와도 어긋나는 일입니다. 이들에 대한 진정한 응원은 단순히 재밌고 아름답게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비판을 소홀히 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다루는 것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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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는 올해 언론보도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성범죄와 아동학대 보도를 중심으로 '댓글'의 철저한 관리 및 운영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연세대학교 공익법률지원센터와 함께 "댓글 2차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합니다.
2. 메일제목에 [댓글피해]라고 말머리를 적은 뒤
3. 메일 내용에 피해 내용을 적어 제보해주세요!

접수된 내용을 검토 후, 필요한 경우 법률 상담 및 자문을 제공하고

법적 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을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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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인권센터는 지난 2002년 언론보도 피해자와 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와 시민활동가, 언론개혁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언론인권센터는 언론보도 피해자 상담 및 구조활동, 정보공개청구활동, 언론관계법 개정활동은 물론, 청소년이나 정보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인권센터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후원으로 함께 응원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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