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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980호] 우리 모두,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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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제72차 언론인권포럼 〈보도댓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나〉가 2022년 11월 11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 2층 누리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서울대 기초교육원 백미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언론인권센터 조아라 활동가의 〈성범죄 및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포털 댓글 현황〉, 건국대학교 박진우 교수의 〈공론화의 장, 댓글의 문제와 개선방향〉, 동아대학교 최이숙 교수의 〈댓글창 - 인권을 보호하면서 독자를 읽어가는 공간이 될 수 있을까?〉 발제로 시작하여,  큰길 공동법률사무소 이수연 변호사, 한국일보 이혜미 기자, 서울여자대학교 장윤재 교수퍼블리시 김위근 최고연구책임자가 참여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본 토론회는 언론인권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 '미픽'으로 실시간 송출되었습니다. 토론회 내용 상세는 해당 방송 유튜브 링크와 언론인권센터가 정리한 토론회 자료집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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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축구 좋아하시나요? 오는 21일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지요.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개최 준비 과정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이번 주 위미픽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을 정리한 쿠키뉴스의 〈선수 혹사·인권 탄압…잡음 끊이지 않는 월드컵 [로드투카타르]〉 기사를 가져와 봤습니다.


중동 지역의 혹서를 피해 개최하다보니 기존 월드컵과 시기가 달라 선수들이 혹사당하는 것은 물론,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 탄압이 벌어졌습니다. 이미 올해 초부터 월드컵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벌어진 가혹한 노동 착취에 대한 고발이 있었습니다. 200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제공한 노동에 상응하는 임금을 받지 못했거나,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일해야만 했거나, 사망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사망한 노동자의 수는 6,700여 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타르의 성소수자 인권 탄압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카타르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으로 규정되고 있습니다. 월드컵 기간 동안 해당 법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하나 오랜 기간 내재화된 차별과 혐오가 사라질 리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카타르 월드컵을 위하여 색깔 대신 색상 코드를 기입하여 성소수자의 자긍심과 인권을 의미하는 무지개 깃발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링크).


인권 단체들은 물론, 일부 선수들과 후원사들, 국가 차원에서도 노동 착취와 성소수자 인권 탄압 등 카타르 월드컵에서 불거진 문제들을 인식하고 비판적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카타르 월드컵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월드컵 중계를 보기 전 이와 같은 이슈들을 고려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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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에서는 제목을 비롯해 영상에서 ‘이태원 참사’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인터뷰이 중 한 명의 “숫자로만 이 참혹한 참사를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란 발언을 따라 본 글과 영상의 주제가 되는 사건을 ‘이태원 참사’로 표기함을 밝힙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주일이 지났습니다.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해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참담한 인재에 같이 슬퍼하고 애도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이태원 참사를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요? 위미픽에서 오늘 소개드릴 영상은 씨리얼의 〈"슬퍼한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입니다.

 

영상에서는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살아온 주민들, 평소 이태원에 자주 놀러가던 사람,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지인 등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참사 이전에 이태원의 활기차고 이국적인 분위기와 그 속에서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합니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참사를 겪은 슬픈 마음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국민을 사고에서 구하지 못한 국가와 책임을 서로 미루는 정치권에 분노하기도, 앞으로 훌륭한 간호사가 되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하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친구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미안하고 사랑한다 전하기도 합니다.

 

씨리얼의 영상은 누구의 책임인지를 묻지 않고, 오롯이 ‘이태원에 살아온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우리의 슬픔과 애도를 진솔하게 담아냅니다. 다시 한번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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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라진 보도, 당신의 양심은 안녕한가

 

김채윤 |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인권교육부 전문위원


* 글 시작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피해자분들의 쾌유를,

그리고 유가족과 구조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

 

2022년 10월 29일은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눈을 떴을 때 내가 알던 세상이 사라졌다. 휴대폰에 쌓인 다양한 알림 메시지, 그리고 무심코 누른 그 알림 메시지가 보여준 참상은 아마도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나의 머릿속을 차지하리라.

 

이제 우리는 그 누구도 2022년 10월 29일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수많은 재난을 겪을 때마다 우리는 그 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슬픔을 토로했지만, 비극은 반복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비상식적이며, 이해할 수 없고, 혼란스러운 참사의 고통은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골목에 다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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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윤리적 판단의 도식화, 일상화가 필요한 이유

심석태 |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 교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뒤, 모든 방송은 특보를 내보냈습니다. 신문들도 많은 지면을 참사 보도에 할애했습니다. 방송, 신문 할 것 없이 참사 현장 상황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생생한 현장을 전달한다고 일방적인 주장이 그대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갔던 사람들이 SNS에 올린 당시 현장 영상을 보지 않을 수는 있지만 방송과 신문에 담겨서 확산되는 영상을 보지 않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결국 저도 한동안 뉴스 소비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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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는 올해 언론보도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성범죄와 아동학대 보도를 중심으로 '댓글'의 철저한 관리 및 운영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연세대학교 공익법률지원센터와 함께 "댓글 2차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합니다.
2. 메일제목에 [댓글피해]라고 말머리를 적은 뒤
3. 메일 내용에 피해 내용을 적어 제보해주세요!

접수된 내용을 검토 후, 필요한 경우 법률 상담 및 자문을 제공하고

법적 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을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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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칼럼은 사무처의 의견나눔 후 그 주 또는 그 다음주 언론인권통신과 함께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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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인권센터는 지난 2002년 언론보도 피해자와 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와 시민활동가, 언론개혁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언론인권센터는 언론보도 피해자 상담 및 구조활동, 정보공개청구활동, 언론관계법 개정활동은 물론, 청소년이나 정보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인권센터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후원으로 함께 응원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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