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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979호] 보도댓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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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22년 11월 11일 (금) 오후 2시
 장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 2층 누리실(정동)
 주관: 언론인권센터
후원: 한국언론진흥재단
 사회: 백미숙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

● 발제: 1) 조아라 (언론인권센터 활동가)
           '성범죄 및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포털 댓글 현황'
           2) 박진우 (건국대학교 교수)
           '공론화의 장, 댓글의 문제와 개선방향'
           3) 최이숙 (동아대학교 교수)
           '댓글창 - 인권을 보호하면서 독자를 읽어가는 공간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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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위미픽은 동성애에 반대하는 기독교계(기독교대한감리회)에 맞서 성소수자와 연대하고 이들을 축복하는 이동환 목사에 대한 경향신문의 인터뷰 기사 〈“축복기도가 죄인가”···‘성소수자 축복’ 징계받은 이동환 목사〉를 소개합니다. 


다른 교인의 커밍아웃을 계기로 성소수자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되었다고 하는 이동환 목사는, 이후 감리교 내 성소수자 논의를 수면 위로 올리고 교단 내 성소수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019년에 열린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해 축제 참가자들에게 축복기도를 올린 것이 대표적입니다. 더불어 기독교 내 성소수자 당사자와 한국 교회 인식 개선을 위한 단체 Q&A를 열어 상담 프로그램, 글쓰기 모임,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독교의 반동성애 구절은 돼지고기·오징어 섭취를 금하는 교리와 같이 시대에 맞지 않는 교리’라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한국 기독교 측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감리회 심사위원회는 퀴어축제 참여가 본교 교리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정직 2년이란 높은 형량을 선고하였으며, 1,800만원이 넘는 항소 비용에도 판결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목사는 추가 고소 움직임과 협박성 개인 전화 등 기독교 내 본인과 성소수자를 향한 적대적인 목소리 앞에 서는 것이 심리적·정신적으로 큰 부담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동환 목사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 다짐합니다. “나는 큰일, 대단한 인권운동을 한 게 아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지만 실은 그저 축복기도만 올렸을 뿐이다. 교회 안에서 이런 활동을 해온 분들이 이미 있었다. 그 뒤를 이을 뿐이다. 목사로서 가야 할 자리에 간 것이고, 해야 할 일을 한 게 전부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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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언어

 

한상희 |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


지난 달 JTBC 보도에서 조금 생소한 표현이 귀에 들어왔다. "연인 혹은 옛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력 범죄의 신고 건수가 3년 만에 3배로 뛰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트 폭력'이라고 칭하던 것을 '연인 혹은 옛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력'이라고 풀어서 명명한 것이다. '데이트'라는 어휘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들이 '폭력'이라는 정반대 이미지의 어휘와 결합했을 때 더 끔찍한 상황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폭력'의 심각성을 '데이트'라는 어휘가 약화시킬 수 있어 '데이트 폭력'을 연인 사이에 벌어지는 사소한 다툼으로 인식할 여지가 크기 때문에 다른 용어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어왔다. 앞서 언급한 보도는 현장에서 이런 고민들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보여 시청자로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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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는 올해 언론보도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성범죄와 아동학대 보도를 중심으로 '댓글'의 철저한 관리 및 운영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연세대학교 공익법률지원센터와 함께 "댓글 2차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합니다.
2. 메일제목에 [댓글피해]라고 말머리를 적은 뒤
3. 메일 내용에 피해 내용을 적어 제보해주세요!

접수된 내용을 검토 후, 필요한 경우 법률 상담 및 자문을 제공하고

법적 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을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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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칼럼은 사무처의 의견나눔 후 그 주 또는 그 다음주 언론인권통신과 함께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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