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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973호] 청년, 인권, 미디어 리터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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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편리하지만, 그와 동시에 ‘사이버 렉카’와 같은 이들이 허위 정보를 폭발적으로 생산하고 있고, 혐오와 갈등을 유발하는 여론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정보는 말 그대로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거센 물길 속에서 어떤 정보를 가려내고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인지는 이제 필수적인 역량일 것입니다.


언론인권센터는 매년 청년미디어인권교육 커리큘럼과 청년기자단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프로그램은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 알고리즘이 만들어내는 확증편향적인 상황 속에서, 청년들의 미디어 리터러시와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이번 자료집에는 2022 청년 미디어 리터러시 향상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신 분들의 인터뷰와 청년기자단이 작성한 2달 여의 기사를 담았습니다청년들의 생생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인터뷰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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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진행된 청년미디어인권교육과 청년기자단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청년들이 직접 느끼고 고민해 보았던 청년 담론과 언론, 미디어, 그리고 인권에 대한 이야기들을 두 편의 영상에 담았습니다! 1편은 청년미디어인권교육을 수강하신 두 분, 2편은 청년기자단에 참여하신 한 분과 함께했습니다.

* 위 인터뷰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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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 제4기 청년기자단의 세 번째 기사가 발행되었습니다. 장애인, 여성, 아동 등 소수자 문제는 물론 기후위기를 다루는 여러 언론사의 대응 방안을 소개하거나 정부 부처의 신중하지 못한 SNS 활용을 지적하는 기사 등, 이번 9월에도 정말 다양한 주제의 기사들이 청년기자단의 손에서 나왔습니다. 벌써 청년기자단의 활동도 반환점을 돌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제4기 청년기자단 분들이 작성할 유익한 기사들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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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는 전세계 곳곳의 수많은 기후재난으로 현실로 다가온 기후 위기를 초래한 현 체제에 맞서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체제로의 전환을 뜻하는 ‘기후정의’를 실현하기 위한〈9·24 기후정의행진〉이 서울 시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화석 연료와 그린워싱을 일삼는 국가와 기업, 기후위기로 약자가 먼저 죽음으로 내몰리는 불평등한 사회를 비판하고, 기후정의의 최일선 당사자이자 주체로서 시스템 개선을 주창하며 행진하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 행진에는 전국 각지에서 3만 5천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모였는데요, 그만큼 기후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문제의식이 보편적으로 퍼졌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러 언론들 역시 이번 〈9·24 기후정의행진〉 취재와 더불어 더 나아가 환경 문제와 기후 위기에 대한 보도를 많이 찾을 수 있었는데요.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이 주간지 《한겨레21》의 행보였습니다. 평소에도 기후와 환경 관련 기사를 매 회차 3~4건 실었던 《한겨레21》은 이번 제1431호의 표지를 비롯해 잡지의 절반 이상인 40페이지를 환경과 기후 위기 관련 기사와 칼럼들로 꾹꾹 채워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중 16페이지 정도를 발췌한 버전이 기후정의행진 현장에서 유인물로 배포되기도 했습니다.

 

《한겨레21》의 시작을 알리는 편집장의 글 ‘만리재에서’는 〈북극곰 걱정〉이라는 글을 통해 기후 변화로 참솜깃오리 알과 순록을 먹어치우는 생태계 교란자가 된 북극곰과 ‘괴물 몬순’으로 인해 국토 1/3이 물에 잠긴 파키스탄을 언급하며 약자(여기서는 개발도상국과 동물)에게 먼저 피해가 가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립니다. 이어 〈영원히 성장하는 것은 암세포뿐이다〉에서는 무한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움직임을 경계하며 환경 파괴에 대한 대안으로 ‘탈성장’을 제안합니다. 그 외에도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 도입을 정치적 이슈로만 생각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정부에 국민으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주장하는 〈정부여, 시민을 두려워하라〉, 온실가스 감축이 경제 위기를 부른다며 위협하고 기업의 그린워싱 행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기업의 편에서 환경 문제를 외면하는 언론을 비판하는 〈언론이 ‘그린워싱’ 나팔수 노릇 해서야〉 등 환경·기후 관련한 유익한 기사와 칼럼들을 많이 읽어볼 수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을 덮친 이상 기후는 더 이상 기후 위기가 좌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것을 알려주는 신호와 같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개발도상국 국민들, 빈민들, 그리고 수많은 동식물들이 이상 기후로 인해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 위기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막아야 하는 것인 동시에 개인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거대한 현상입니다. 그것이 아마 이번 《한겨레21》 제1431호도, 〈9·24 기후정의행진〉도 줄기차게 정부와 기업들이 환경 문제에 각성하고 자본주의 체제를 개혁할 것을 촉구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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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거지와 부자 될 권리


이선민 ㅣ 시청자미디어재단 연구원


(상략) 수급자라는 단어를 욕처럼 말해요. ‘멀쩡한 사람이 수급받네’, ‘부정이다’ 하는 시선들그런 이유도 있지 않았을까요저도 그랬거든요.” 한 시민의 말은 빈곤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시선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방준호·장현은, 〈한국의 빈곤 증명시험…우리는 왜 기초수급 신청 못 했나〉한겨레, 2022.08.29.)

 빈곤에 대한 부정적 시선은 곧잘 혐오 표현으로 나타난다. 2020년도 서울시 청년 인권 의식 및 혐오 표현 실태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혐오 표현은 이미 학벌, 특정 지역, 가난으로 확장되고, 관련 혐오 표현도 심각하다. 하지만 가난에 대한 혐오는 인종, 성별처럼 사회 이슈로 부각된 적이 없다. 자본주의에서 가난과 빈곤은 게으름무능함노력하지 않음을 의미하고, 경제적 능력이 없는 상태는 능력 위주 사회에서 철저히 비난과 배제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당사자마저 가난과 가난에 대한 혐오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게 되고, 빈곤의 혐오는 그 심각함에 비해 덜 주목받고'혐오 표현을 받을 만한행위가 되어버린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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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9월 29일 오후 5시
● 장소: 언론인권센터 사무실
● 주요 안건: 언론인권센터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2022년 언론인권상 심사위원회 구성,
   한상희 사무처장 임명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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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는 올해 언론보도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성범죄와 아동학대 보도를 중심으로 '댓글'의 철저한 관리 및 운영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연세대학교 공익법률지원센터와 함께 "댓글 2차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합니다.
2. 메일제목에 [댓글피해]라고 말머리를 적은 뒤
3. 메일 내용에 피해 내용을 적어 제보해주세요!

접수된 내용을 검토 후, 필요한 경우 법률 상담 및 자문을 제공하고

법적 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을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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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칼럼은 사무처의 의견나눔 후 그 주 또는 그 다음주 언론인권통신과 함께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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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인권센터는 지난 2002년 언론보도 피해자와 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와 시민활동가, 언론개혁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언론인권센터는 언론보도 피해자 상담 및 구조활동, 정보공개청구활동, 언론관계법 개정활동은 물론, 청소년이나 정보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인권센터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후원으로 함께 응원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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