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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957호] 언론인권센터 청년기자단 모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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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에서 제4기 청년기자단을 모집합니다!
미디어와 인권에 관심있는 모든 청년 분들을 환영합니다.
상세 사항과 참여 양식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짝짝짝)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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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첫 위미픽은 한겨레의 〈박지현·하연수…왜요, 할 말 다 하는 여자 처음 봐요?〉입니다. 최근 하연수 배우는 자신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누리꾼들에게 고소할 수 있으니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라고 밝혔는데요. 그리고 본인에 대해 선정적이고 악의적인 기사를 쓰는 기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기사를 수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기사에서는 “하연수는 언제부터 연예인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사진을 무단으로 스크랩해 과장해서 기사를 쓰는 게 언론의 권리가 되었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 사람들은 언론의 여성 연예인 성상품화와 소셜미디어 스크랩 기사 발행 관행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화답했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개인의 성격이 어떻든, 젊은 여성은 자꾸 부드럽게 말하고 나긋나긋하게 웃도록 요구받는다고 언급하는데요. 비슷한 연배의 남자 연예인들이 ‘강한 자기 소신’이나 ‘일침’같은 말들로 변호받는 동안 하연수는 집요하게 공격과 훈수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언론은 하연수 배우가 지적한 연예기사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고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할말 다 하는 여성을 당연하게 바라보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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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린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두 편이 경쟁 부문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었었지요. 그 외에도 주목받은 한국 영화들은 더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다음 소희》입니다. 《다음 소희》의 이야기는 어떤 모습을 담았길래 이렇게 호평받을 수 있었을까요? 이를 다룬 경향신문 플랫 팀의 〈'고등학생이 왜 콜센터에 갈까' 현장실습생의 현실 담긴 영화 '다음 소희'〉를 가져와봤습니다.

 

《다음 소희》가 모티브로 삼은 사건은 2017년의 사건이었습니다. 전주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도 다루었던 이 사건은 교육·노동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비극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일을 그만두면 그만 아니냐고들 하지만, ‘소희’와 같은 또래의 여성들, 직업계고 고등학생들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들은 일을 그만두기 어려운 각자의 이유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소희’를 따라가면서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 사이의 간극을 보여줍니다.

 

2017년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었지만, 그 메시지는 여전히 큰 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장 작년 10월, 전남 여수에서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이 또 현장실습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죠. 교육당국은 2017년 제주도에서 일어났던 직업계고 고등학생의 사망 사건으로 규제를 강화했다가 19년에 효율성을 이유로 완화했는데, 이 사건 이후 부랴부랴 규제를 다시 강화해 비판을 받았습니다(링크). 얼마나 더 많은 학생들이 이 사각지대에 더 내몰려야 하는 것일까요?

 

영화 속에서 사건을 다루는 형사 ‘유진’은 학생이 죽었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 울분을 토합니다. 다소 직접적이고 설명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지만, 정주리 감독은 그런 인물이 영화 속에서 반드시 필요했다고 언급합니다. ‘유진’과 같은 인물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희망을 남겨두기 위해서요.


하지만 희망이 정말 한 사람의 힘으로 유지되기는 어렵겠지요.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등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도 ‘유진’과 같은 마음으로 함께 싸워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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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불편한 시선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언론의 초기 보도 행태를 향해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이 속속 발견되기 시작한 초반한국 언론에서는 동성애와 연결해 보도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그러나 WHO와 각국 보건당국에서는 감염 연결고리를 동성 간 성접촉이라고만 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WHO는 원숭이두창은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돼 발병되지 않는다며 전염력을 가진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누구나 위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언론의 초기 보도 행태는 동성애에 대한 혐오만 재생산할 뿐원숭이두창을 예방하는 데 그 어떤 도움도 되지 못했습니다.특히 왜곡된 시선이 쌓였을 때 원숭이두창이 더욱 음성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언론은 질병을 이유로 특정한 사람들을 낙인찍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다행히 최근의 언론은 감염 연결고리를 동성 간 성접촉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보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미 뿌려진 혐오의 씨앗은 쉬이 거둬지지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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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의 언어"가 필요한 시대

 

윤여진 l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


지난주 막을 내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모두에게 꽤 진한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는 모두가 같은 욕망을 꿈꾸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욕망이 이끄는 가짜행복에서 해방으로 가는 길에 대해 묻고 있었다. 쉽지 않은 주제임에도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와 두고두고 곱씹게 되는 대사가 귀에 박혀, 내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했던 것 같다. 작가가 우리에게 던진 질문 중 하나는 사랑, 행복이라는 단어가 이미 그 순수하고 고귀한 뜻을 잃어버렸기에 추앙이라는 낯선 단어를 등장시켰다는 점이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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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956호 -
위클리 미디어 픽, 영혼없는 눈빛에 1200만 열광싸이도 울린 에버랜드 알바생〉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은 쉽지 않습니다. 이전 세대의 상식이 결코 그 다음 세대의 상식일 수는 없기 때문이죠.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회사에 영혼을 갈아넣으며 일하는 것, 그것이 이전 세대의 워크에씩(ethic)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금 세대의 워크에씩은 아닙니다. IMF 이후 급속히 진행된 노동유연화로 지금 있는 회사가 평생직장이 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대는 그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되 더 좋은 기회가 생기면 회사가 날 해고하기 전에 내가 먼저 회사를 옮기려 하죠. 소울리스좌에 대한 관심이 곧 새로운 워크에씩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정 내지 수용인 것만 같아 매우 반갑습니다. 

- 라이토 독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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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해구조본부
○ 2022년 06월 07일(화) 오후 12시
○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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