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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953호] 차별이 아닌 존중의 언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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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형 광고,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
언론의 상업주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후기

2022년 5월 3일(화) 오후 2시 언론인권센터가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 홍익표 의원실, 뉴스타파와 함께 기사형 광고로 대표되는 언론의 상업주의에 관해 진행한 토론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언론인권센터 모니터링단은 첫 번째 발제를 맡아, 종합일간지·경제지 등 총 18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기사형 광고 사례 및 의심사례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뉴스타파의 김강민 기자는 현재 다양한 민간자율심의기구에 시행 중에 있는 광고 심의 기준 및 한계를 짚으며 기사형 광고로 대표되는 언론의 상업주의가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사안임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는 서울 YMCA 시민중계실의 한석현 실장, 한국소비자연맹의 정지연 사무총장,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의 김병희 교수, 법률사무소 디케의 김보라미 변호사가 함께해 주셨습니다.

기사형 광고의 광고학적 측면에서의 쟁점과 참고점, 편집 가이드라인 제정 및 자율규제 강화와 미디어 리터러시 차원에서의 개선방안, '표시광고법'의 개정 및 적용을 통한 기사형 광고의 제재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간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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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이번주 위미픽은 어른들이 사용하는 어린이 비하 용어에 대한 기사입니다. 

먼저 한겨레의 <주린이·골린이·요린이… 실력 없고 미숙하면 무조건 ‘~린이’?>를 공유합니다. 기사를 살펴보면 지난 3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공공기관의 공문서, 방송, 인터넷 등에서 ‘~린이’라는 아동 비하 표현이 사용되지 않도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에게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 점검 등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합니다. 

‘주린이(주식), 골린이(골프), 요린이(요리), 캠린이(캠핑)’ 등이 대표적인데요. 주로 초보자를 뜻하는 이러한 말은 아동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차별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권위는 “여러 분야에서 ‘~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아동을 미숙하고 불완전하다는 인식에 기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차별 표현에 대해 당사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kbs의 <‘어린이세상’ 속 어린이는 과연 안전한가요?> 공유합니다. 어린이 5백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어린이를 비하하는 것으로 느껴지는 단어로 ‘잼민이’가 가장 많이 꼽혔다고 합니다. 이어 ‘급식충’, ‘초딩’, ‘~린이’를 활용한 단어들이 꼽혔는데요. 또 이런 말을 쓰는 어른들에게 ‘어린이를 존중해달라’는 말을 가장 해주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날 100주년인 지금, 어른들은 미디어와 일상 속에서 사용하던 어린이 차별 용어 사용을 멈추고 어린이를 존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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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오.” 이 선언이자 요구는 1922년 제1회 어린이날에 발표된 것입니다. 이는 어린이를 어엿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대해 달라는 요구였지만 지금까지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의 위미픽에서도 다시 한 번 짚었던 ‘노키즈존’은 오히려 이 100년 전의 요구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아동과 청소년 차별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올해는 어린이날이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며 5월 4일, 아동청소년인권위원회, 정치하는엄마들,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함께 <노키즈존 가고! 차별금지법 오라!>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노키즈존’으로 대표되는 차별에 맞서는 목소리를 낸 것이지요. (오마이뉴스 〈"노키즈존은 차별"... 국회 앞에 선 어린이들의 외침〉) 100주년을 맞은 올해의 어린이날을 ‘어린이차별철폐의 날’로 선포하고, ‘노키즈존’ 뿐만이 아니라 ‘No’가 붙은 모든 차별적 공간에 반대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100년 전의 선언과 요구가 더 이상 지금까지 의미 있는 것으로 남아있지는 않아야 하겠지요? 마침 해당 기자회견에 참여한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에서〈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라는 제목으로 일상 언어 속 나이차별을 개선하고자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텀블벅에서 캠페인 소책자를 제공하는 펀딩 프로젝트도 진행 중에 있다고 하네요. 우리 모두 '어린이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아동·청소년 인권운동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함께 힘을 보태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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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불편한 시선은 JTBC 드라마 그린 마더스 클럽을 향해 있습니다이 드라마는 초등학생 학부모들특히 엄마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그런데 지난주매우 자극적이고 부적절한 소재가 등장했는데요바로 초등 성추행입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A라는 아이가 B라는 아이를 음해하기 위해 B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거짓으로 꾸며 말하고, C에게는 거짓 증언을 강요합니다다행히 음해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B는 누명을 벗게 됩니다.

 

불편한 시선에서는 드라마를 여러 차례 다루면서드라마의 내용을 선정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드라마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해서사람들에게 드라마 내용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과 같은혹은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같은 감상을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초등학생을 다룬 이상 아동을 필연적으로 출연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초등 성추행이라는 소재를 다룬 것은 출연한 아동에게도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드라마를 제작할 때우선시되어야 하는 것 중 분명히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야 할 선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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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에서 구독자 분들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코너를 신설하고자 합니다.
언론인권통신을 읽고 느낀 점,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었던 미디어 콘텐츠 등
구독자님들의 다채롭고 자유로운 생각들을 실을 예정입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 첫번째 걸음으로서코너의 이름을 구독자 분들의 의견을 받아 정하고자 합니다.
이름이 필요한 코너는 총 2개로, 둘 중 한 코너의 이름만 지어주셔도 괜찮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여러분의 창의적인 작명 센스를 뽐내주세요.
선정되신 분에게는 소정의 사례(음료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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