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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952호] 언론의 상업주의,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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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형 광고,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
언론의 상업주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언론인권센터가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 홍익표 의원실, 뉴스타파와 함께 기사형 광고로 대표되는 언론의 상업주의에 관해 2022년 5월 3일(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언론인권센터와 뉴스타파는 지난 2020 2 시청자권익을 침해하는 방송광고문제를 중심으로 방송협찬, 연계편성의 문제를 제기하는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이번 토론회는 그 연장선상에서 포털뉴스 등 인터넷 언론의 뿌리 깊은 상업주의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기획된 것입니다. 언론인권센터는 이번 토론회가 인터넷 언론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디어생태계를 복원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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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어린이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미디어스 김혜인 기자의 딩동댕 유치원’, 다문화·장애인·유기견 캐릭터 나온다>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EBS 5 2일 전면 개편과 함께 여러 캐릭터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수다쟁이 다문화 어린이 '마리', 휠체어를 타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하늘', 체육소녀 '사리'와 문학소년 '조아' 그리고 호기심 넘치는 유기견 '댕구' 캐릭터 등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BBC 교육채널 비교해보면><>을 살펴보면 EBS가 영국 공영방송 BBC의 교육채널과 비교했을 때 학습 분야 콘텐츠는 우수하지만 연령대별 콘텐츠 부재, 다양성 교육 및 플랫폼 변화에 따른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BBC는 문화적 다양성 교육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해 공영방송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2~5세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에서 코끼리 엄마가 악어 아기를 키우는 입양 가족의 모습, 장애가 휠체어를 타는 코알라 등 다양한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고 하는데요. EBS도 이번 개편으로 <딩동댕 유치원>의 주 시청자인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와 교육자, 보육자들도 문화적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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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른바 ‘포켓몬빵’이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죠. 동명의 애니메이션과 게임 시리즈로 명실상부한 브랜드가 된 ‘포켓몬스터’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았던 이 유행에는 추억 역시 크게 일조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 사먹었던 ‘포켓몬 빵’의 맛과 그 포장지 속에 든 ‘포켓몬’ 스티커를 하나하나 모으던 때를 기억하는, 이제는 어른이 된 사람들의 추억이 큰 역할을 했던 것이지요. 그를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인지, 빵과 같은 제과·제빵 업계를 비롯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포켓몬’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앞으로도 예정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추억을 즐겁게 곱씹을 수만 있다면 좋았겠지만, ‘포켓몬’ 돌풍의 한가운데 있었던 이 ‘포켓몬 빵’을 생산하는 SPC 그룹은 지금 현재 격렬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이 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경영과, 노동자에 대한 착취와 폭력 때문입니다.

이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프레시안의 논평 <'포켓몬빵' 만드는 SPC그룹에서 무슨 일이?>은 이미 5년 전부터 SPC 그룹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SPC 그룹의 브랜드 ‘파리바게뜨’에서 제빵 및 까페기사들을 불법파견으로 사용하고, 연장근로시간을 전산상으로 축소하는 등 ‘임금꺾기’를 자행했다는 고발이 있었던 것이지요. 이는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결과 모두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파리바게뜨’는 고용노동부의 행정적, 사법적 조치를 유예하는 대신 근로 조건 개선 등의 사회적 합의에 동의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대표이사의 지시로 노조를 와해하려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종린 화섬식품노조(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장은 이에 항의하며 현재 SPC 그룹 본사 앞에서 오늘 자(28일)로 31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SPC 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샤니, SPC삼립 등 유명 제빵·식품브랜드를 독차지하고 있지요. 노동절을 앞둔 지금, ‘포켓몬’의 귀여움과 옛 추억을 즐기기 전에 그 이면에 숨은 노동자들의 땀과 투쟁의 목소리에 우리 모두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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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불편한 시선은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을 향해 있습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을 불편한 시선에서 다뤄야 하는 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루지 않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유퀴즈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주목해보고자 하는 지점은 논란이 되기 이전부터 유퀴즈가 갖고 있었던 공적인 가치가 사라져왔다는 것입니다. 유퀴즈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소통했던 과거와 달리 코로나19 이후 초대된 게스트와 실내 인터뷰로 내용이 바뀌었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초대된 게스트들 중 각 분야에서 부와 명예를 갖고 있는 사람의 비중이 점점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탈감을 조장한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민식이법 놀이’와 같은 표현을 만들며 어린이 혐오에 앞장선 한 변호사를 게스트로 출연시키기도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유퀴즈를 애정했던 이유는 유퀴즈가 가진 공적인 가치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와 명예를 가진 이들을 더욱 빛내주는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는 지금. 유퀴즈의 가치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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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보도, 속도전이 아닌 정확한 진실보도를 위해 노력해야

 

이종임|경희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

 

지난 2022년 2월 2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신냉전이라 불릴만큼 전 세계에 경제적, 군사적 위기를 불러일으켰고, 언제 전쟁이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수많은 개인채널이 존재하는 지금의 미디어 생태계 내에서, 국제뉴스 보도는 지정학적, 국가주의적인 시각이 요구되는 정확한 정보전달이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국내 언론보도에서 국제 뉴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는다. 취재 인력과 다양한 취재원이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제뉴스는 대부분 해외 주요 통신사 뉴스 보도를 요약정리해 보도하곤 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내에 미치는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현지에서 직접 취재한 뉴스도 꾸준히 제작되고 있는 실정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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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에서 구독자 분들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코너를 신설하고자 합니다. 언론인권통신을 읽고 느낀 점,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었던 미디어 콘텐츠 등 구독자님들의 다채롭고 자유로운 생각들을 실을 예정입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 첫번째 걸음으로서코너의 이름을 구독자 분들의 의견을 받아 정하고자 합니다.
이름이 필요한 코너는 총 2개로, 둘 중 한 코너의 이름만 지어주셔도 괜찮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여러분의 창의적인 작명 센스를 뽐내주세요.
선정되신 분에게는 소정의 사례(음료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정보공개운동본부
○ 2022년 04월 29일(금) 오후 5시
○ 언론인권센터

미디어피해구조본부
○ 2022년 05월 02일(월) 오후 6시
○ 언론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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