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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950호]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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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포즈’에 대한 칼럼을 공유합니다. V자 모양의 손가락을 뒤집어 취하는 포즈로 일명 ‘갸루피스’라고 부르는데요. 레이디경향의 <[너와나의 소녀시대] ‘갸루피스’ 대유행···‘갸루족’은 시대의 저항아?>을 공유합니다. 칼럼에서는 “포즈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힙하다’는 이유로 쓰고 있는 듯하다. 굳이 말하자면 1990년대 일본 ‘갸루 문화’에서 온 레트로붐 중 하나로 보면 되겠다.”라고 설명하는데요.

 

이 포즈가 유행하면서 ‘갸루 문화’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갸루 문화가 ‘당시 극보수적인 일본 사회에 일종의 반기를 드는 문화’였거나 ‘여성 연대를 바탕으로한 페미니스트 집단’이란 꽤 진지한 평도 있다고 합니다. 필자는 본인이 경험한 바로 ‘갸루 문화’는 꽤나 양면성이 짙은 유행이었다고 말하는데요. 당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유롭고 즐겁고…정보 발신 등을 통해 사회에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를 성적으로 악용하는 성인 남성이었는데요. 자유롭고 강한 여성상인 갸루의 이미지를 ‘성적 자기결정권이 이미 그녀들에게 있기에 성행위를 해도 된다’는 식으로 곡해하는 남성들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필자는 갸루가 극보수적인 일본 사회에 반기를 드는 문화였는지는 당시 시대상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재 이 포즈의 유행에는 시대적 의미는 지워지고 단순한 포즈만 남았는데요 위키트리와 같은 유사언론에서는 벌써 ‘일본스럽다’, ‘갑론을박’이라는 키워드의 기사를 내기도 하는데요. 갈등을 조장하기보다 이번 유행을 통해 타국의 문화에 대해 살펴보고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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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기후위기가 초래한 꿀벌의 실종을 다룬 기사를 소개드렸었는데요. 4월답지 않은 날씨가 주욱 이어지고 있는 이번 주, 지난 주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기후 문제를 다룬 글을 골라봤습니다. 프레시안의 <기후변화 요약본에는 담기지 않은 '탈성장'>입니다.


지난 4월 5일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6차 평가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제3실무그룹이 담당한 이 보고서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의 책임과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다루었던 지난 평가보고서와는 조금 다르게, 기후변화에 대한 복합적인 대응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방식 중 하나가 바로 시스템의 전환입니다. 과학기술 뿐만이 아니라 사회, 경제, 제도 등에서부터 일상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인간 삶의 방식 자체를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고서에서는 이를 위하여 ‘탈성장’의 개념에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를 어떻게든 동반할 수밖에 없는 발전 모델 없이도, 다시 말해 경제 성장 없이도 번영할 수 있을 방식을 상상해보자는 것이지요.


‘탈성장’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은 다양한 국가들이 조율하여 작성하는 보고서의 요약본(정책가를 위한 요약본; SPM)에는 빠졌지만, 서로 피어나는 시기가 달랐던 봄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는 기묘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요즘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침 보고서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신념과 행동의 변화 역시 ‘전환’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소개하고 있다고 하네요. 당장 오늘부터 환경과 미래를 위한 사소한 실천 하나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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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광고란을 살펴보신 적이 있나요? 지면의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광고면.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광고면을 이용해 사람들은 때로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하는데요. 지난 12일 조선일보 30면 오피니언 하단에는 5.18 북한군 침투설을 옹호하는 지만원씨의 책 광고가 실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만원씨는 5.18에 대해 꾸준히 왜곡된 주장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데요. 그는 5·18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되어 징역 3년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문제적인 인물의 문제적인 주장을 그대로 싣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이었을까요?

그러나 광고지면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해 10월, 조선·동아일보에는 전면광고로 ‘여자들아 교회에서 잠잠하라’ 등과 같은 문구가 들어간 내용을 싣기도 했는데요. 반복되는 부적절한 광고면 문제. ‘언론’의 존재 가치 역할을 돌이켜 보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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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문명적 시위는 없다. 반문명적 차별이 있을 뿐이다.

 

윤여진|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13일 JTBC <썰전 라이브>에서 1대1 토론을 진행했다. 이 토론을 지켜보면서 불편하고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안타깝게도 집권 여당의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는 이번 토론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불법시위 주도 단체 대표를 가르치고 훈계하는 자리로 만들고 있었다. 박경석 대표의 차분하고 예의있는 대응이 존경스럽고 애처롭게까지 여겨졌다.


이번 토론은 전국장애인차별금지연대의 지하철 이동권 집회에 대한 국민의 힘 이준석 당대표의 문제적 발언이 계기가 되었다. 지난달 28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전장연이 최대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를 중단하라고 했다. 3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애인의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의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서 한걸음 더 나간 것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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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언론인권칼럼은 언론학자,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글로 구성되어 전문성과 시의성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전문 칼럼단 뿐만 아니라 언론인권센터와 함께해 주시는 정회원분들의 소중한 글을 함께 소개하여, 칼럼의 논의 폭을 더더욱 넓혀가고자 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정회원께서는 아래의 버튼을 통해 간단한 참여 양식을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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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 상근활동가 채용 공고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와 함께 할 활동가를 공개 채용합니다.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는 인권이 존중받는 미디어 환경을 위해 미디어 피해자 법률상담 및 구조활동, 정보공개청구활동, 미디어이용자권익보호, 언론관계법 제‧개정 활동 등을 하는 비영리 시민언론단체입니다. 인권이 중시되는 미디어 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할 역량 있는 여러분의 많은 지원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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