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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946호] 위험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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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달구고 있는 ‘혐오’라는 키워드는 이제는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특히 ‘혐오 표현’은 가장 직접적으로 ‘혐오’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면서도, 우리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 있는 문제이기에 더더욱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되어가고 있죠. 이런 상황 속에서, 언론에서 자주 사용되는 혐오 표현을 뒤집어 보여준 한 기사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국일보의 <“남경, 남판사가 또...” 이런 기사, 어색한가요?“> 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지금까지 언론이 무분별하게 사용해 왔던 약자에 대한 혐오표현, 그 중에서도 여성에 대한 혐오표현의 문제점과 심각성을 절묘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언론들이 ‘여경’, ‘여판사’, ‘OO녀'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기사 속에서 ’여성‘이라는 성별을 강조해 왔지만,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국일보의 이 보도는 이를 매우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기존의 기사를 뒤틀어, ‘남경’, ‘남판사’, ‘OO남’과 같이 성별만 바꾸어 표기하는 ‘미러링’ 방법을 사용한 것이지요. 이 미러링된 기사가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그는 그만큼 여성혐오적 표현이 우리의 머릿속에, 그리고 사회 속에 뿌리내려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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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성공회대학교에 장애 유무나 성별 등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화장실'이 설치됐다고 합니다. 관련하여 경향신문의 <대학 화장실에 남·여 간판을 뗐다···'우리 모두'를 위해>를 공유합니다. 학내 새천년관 지하 1층에 마련된 성중립 화장실 '모두의 화장실'은 남-여 구분이 없습니다. 남·녀 화장실을 마음 놓고 이용하기 어려운 성소수자는 물론, 이성 보호자와 함께 다니는 유아·장애인·노인 등 약자도 마음 편히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하는데요. 2017년도부터 성 중립 화장실 설치 주장이 나왔지만 준공까지 5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학생회 측은 지난해부터 토론회와 강연, SNS 캠페인을 통해 안건을 알리고 논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총장과 교수·교직원, 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한 대토론회가 전환점이었다고 하는데요. 성공회대 구성원들은 숙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점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합니다. 교정에서 만난 은승채씨(22·사회학과)는 “학생회 측에서 마구잡이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 세미나와 행사 등 다양한 과정이 있었고, 학우로서 그런 노력을 긍정적으로 봤다”며 “저도 추상적으로만 생각하던 점을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됐다”고 답했는데요.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서 인권의제들을 알리고 토론하며 변화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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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불편한 시선은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향해있습니다.


지난주 시청률이 10%를 넘으며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스물다섯 스물하나’. 1998년 사회가 혼란하던 시기, 펜싱 선수인 나희도(김태리)와 초년생 기자 백이진(남주혁)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바로 나희도(김태리)가 19살, 백이진(남주혁)이 23살이라는 설정때문인데요. 이러한 설정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문제의식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드라마’ 안에서는 작가의 상상력이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습니다. 도깨비가 도깨비 신부에게만 보이는 칼을 꽂고 몇 백 년을 살아갈 수도 있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사고로 북한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상력이 발휘될 수 있는 ‘선’이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의 전개를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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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권교육본부 실행위원회
○ 2022년 03월 18일(금) 오후 2시
○ 언론인권센터

제219차 미디어피해구조본부 실행위원회
○ 2022년 03월 21일(월) 낮 12시
○ 온라인
 
2022년도 제21차 정기총회
○ 2022년 03월 24일(목) 오후 6시 30분
○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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