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권통신 제937호] 🐯2022년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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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는2022년 서울대학교 공익법률센터의 공익법무실습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됐습니다. 센터의 새해 첫 활동은 실무실습에 지원한 학생들과의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인 윤소정, 박지원, 김나영 세 학생은 1월 3일부터 약 2주간의 실무실습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윤여진 상임이사의 언론인권센터 및 미디어피해구조본부, 정보공개운동본부 등 본부 활동 소개를 시작으로 학생들의 자기소개, 참여 동기 그리고 기대되는 활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은 미디어피해구조본부 실행위원회의 참여, 언론인권센터에서 진행한 공익소송과 게임, 메타버스 등 새로운 미디어 산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스터디 할 예정입니다. 풍부한 경험을 쌓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 2022년 첫 위미픽입니다. 어떤 기사를 소개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의 200호 특집 ‘나다움을 묻다’ 인터뷰를 공유할까 합니다. 이번 200호 특집은 ‘나다움을 묻다’를 주제로 각자의 나다움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을 담되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최고보다 최선을 지향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어령 교수, 박세리 골프감독, 장윤주 모델, 김초연 SF 작가 등 다양한 인물의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으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이어령 교수의 인터뷰 <천편일률적인 벽돌담이 아닌 다름이 어우러지는 돌담을 만드십시오>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200호 특집을 소개하는 기사 일부를 공유합니다. ‘나다움’은 지금 이 즈음을 가장 잘 담아내는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규정하고 지향하는 나다움은 이기주의와 이타주의가 교집합처럼 포개진 개념입니다. 시선을 안으로 향해 자기 내면에서 일렁이는 아지랑이를 예민하게 포착한 삶을 꾸려가되, 한편으로는 그 시선을 밖으로 향해 우리가 사는 공동체의 행복한 공존을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둘의 교집합 면적이 넓을수록 우리가 지향하는 선진국형 인류가 출현한다고 믿습니다. 나다움으로 세상을 바꾸는 2022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첫 수디픽은 지난달 31일에 진행한 온라인 타종식 관련 이야기입니다. 관련 기사 경향신문 [플랫]의 <'퀴어들의 주제가'에서 퀴어가 사라졌다>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타종식 축하무대에 댄스팀 '라치카'가 참여해 큰 화제였는데요. 라치카는 레이디 가가의 대표곡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에 맞춰 춤을 췄습니다. ‘본 디스 웨이’는 전 세계 퀴어 퍼레이드에서 주제가처럼 불리는 곡으로,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해당 노래의 일부가 편집되거나 가사가 단순 직역되어 노래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기사에서는 '일부 시민은 ‘No matter gay, straight, or bi, lesbian, transgender life. I’m on the right track baby(동성애자, 이성애자, 양성애자 상관없어. 레즈비언이나 트렌스젠더의 삶도, 난 올바른 길을 가고 있어)’ 등 성소수자를 언급한 가사 대부분이 삭제됐다고 지적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Don’t be a drag, just be a queen’이란 후렴구가 ‘끌려다니지 말고 여왕이 되렴’으로 해석됐다. 자신의 성별이나 지위에 기대되는 모습과 반대로 자신을 꾸미는 퍼포먼스인 ‘드랙(drag)’을 중의적으로 뜻한 가사를 ‘끌려다니다’로 단순 직역해 ‘퀴어 서사’를 지웠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고의적인 배제는 전혀 아니며, 라치카 측에서 곡 선정을 제안했고, 음원의 경우 외주업체가 엠넷 방송사에서 썼던 것을 그대로 가져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방송 관계자는 “당시 공연 시간과 방송 심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음원 편집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타종식에서 의미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한 만큼 좀 더 꼼꼼한 기획과 판단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 오늘의 불편한 시선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씨리얼, 닷페이스 출연 취소를 향해 있습니다.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CBS의 디지털 뉴스인 씨리얼과 유튜브 언론 매체 닷페이스에 출연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두 채널이 ‘래디컬 페미니즘 방송’의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에 출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자 출연을 취소했습니다. 씨리얼과 닷페이스, 두 채널은 어떤 곳일까요? 씨리얼은 청소년, 노동자, 장애인, 자살 유가족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온 곳입니다. 닷페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등록 이주아동, 소방관, 간호사 등 사회에서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마이너리티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이런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약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차기 대통령이 꼭 갖춰야 할 덕목이자 꼭 행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씨리얼 - 꿈꾸라고 말할 자격 있어요? l 용돈 없는 청소년 (프롤로그) / 닷페이스 - 한국에서 유령처럼 살고 있는 2만 명의 아이들 | 미등록 이주아동 이야기] 그러나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씨리얼과 닷페이스를 ‘래디컬 페미니즘 방송’으로 규정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가지고 있는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 인식 혹은 왜곡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인데요.씨리얼이 얘기한 여성의 이야기는 스토킹 범죄, 회사 내 성범죄, 친족 간 성폭력, 스쿨미투 등입니다. 닷페이스에서는 디지털 성폭력, 군대 내 여성 대상 성폭력, 낙태죄 등을 다룬 바 있습니다. 모두 여성의 실질적인 안전에 위협을 끼치는 주제들입니다. 이 주제들에 관심을 가진 것이 ‘래디컬 페미니즘적’이라면 우리는 모두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씨리얼 - 20년 만에 성폭력 가해자 친오빠를 고발하는 이유 / 닷페이스 - N번방 이슈를 잊지 않은 당신을 찾습니다] 이번 출연 취소 사태는 ‘페미니즘’에 대한 우리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돌이켜보고, 대선후보들의 젠더 이슈에 대한 관심도를 살펴볼 수 있는 한편, 대선후보들이 미디어 출연 취소를 쉽게 여기는 행태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포털개혁의 목적은 이용자권리보호이다 심영섭|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 2022년의 화두는 ‘포털개혁’이라는 지적이 있다. 뉴스포털에 대한 개혁을 의미할 것이다. 뉴스포털은 사회적으로 형성된 공적인 제도는 아니지만, 공공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포털개혁이 사회적 관심사이다. 뉴스포털은 네이버나 카카오, 구글과 같은 사기업에 의해서 운영된다. 포털의 역할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을 한 공간에 모아서 콘텐츠를 이용하게 만든다. 이때 뉴스도 수많은 콘텐츠의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뉴스는 다른 콘텐츠와는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사회적 영향력이다. 다양한 여론 형성과 선거와 같은 국민 개개인의 정치적 의사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하는 <2021년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뉴스와 시사 정보를 텔레비전(54.8%)을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이어서 인터넷포털이 36.4%, 온라인영상플랫폼이 2.8%, 종이신문 1.7%, 인터넷뉴스사이트 직접 접속 1.3%, SNS 0.9%, 라디오 0.8%, 메신저 서비스 0.8%의 순서로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미디어 이용자의 자발적인 뉴스 이용은 주로 검색엔진 및 뉴스수집서비스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수행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조사에서 디지털뉴스를 이용하는 경로가 검색 엔진과 뉴스 수집 서비스라고 응답한 비율이 한국은 72%, 일본 69%, 대만 56%, 체코 50%, 이탈리아 47%, 터키 46%, 인도 45%, 프랑스 44%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뉴스 소비의 특징을 좀 더 살펴보면, 대다수 디지털 뉴스 이용자는 뉴스와 시사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서 검색엔진에 특정한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여 사용하거나(한국 40%, 조사대상 46개국 평균 32%),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뉴스포털처럼 뉴스링크를 종합하는 뉴스 수집 서비스 이용하고 있으며(한국 37%, 조사대상 46개국 평균 16%), 검색엔진에 특정 뉴스 기사 검색어를 입력하여 이용하고 있었다(한국 37%, 조사대상 46개국 평균 24%). (중략) [시니어미디어모니터링단] EP.1 시니어👵미디어 모니터링단 우리가 처음해봄📺 언론인권센터는 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시니어 미디어 모니터링단을 운영했습니다~ ☺☺ 센터에서 처음 시도한 시니어 미디어 모니터링 프로그램인데요! 참여한 선생님들의 소감💬 함께 보시죠! 디지털 정보격차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아요!🧐 키친아트 착탈식 클릭 3종세트! 20,000(배송비 포함) 냄비도 받고! 언론인권센터도 후원하고!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언론인권센터는 지난 2002년 언론보도 피해자와 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와 시민활동가, 언론개혁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언론인권센터는 언론보도 피해자 상담 및 구조활동, 정보공개청구활동, 언론관계법 개정활동은 물론, 청소년이나 정보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인권센터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후원으로 함께 응원해주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