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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928호] 낡은 편견과 새로운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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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 미디어피해구조본부는 공익소송 사례를 바탕으로 내부 간담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2017년도 언론사 블루투데이를 상대로 진행한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해당 언론사의 판결불이행으로 피해자의 피해회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디어피해구조본부는 심의 및 중재제도를 검토하고 제도·정책적 개선점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간담회에서 정리된 내용은 추후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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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 미디어인권교육본부는 한 해 동안 시니어 대상 미디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생 중 <시니어 미디어 모니터링단>을 선발해 시범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시니어가 직접 미디어 모니터링을 하며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미디어 교육 및 미디어 모니터링단 운영을 마치며 최종 간담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모니터링단 운영중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시니어 미디어 모니터링 프로그램 개발 및 정책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11월 10일 오전 10시 언론인권센터 유튜브 ‘미픽’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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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던 기사를 공유하려 합니다. 조선일보의 <전북 TV 뉴스에 中·베트남어 자막… 초등학교서 캄보디아어 수업>기사입니다. 해당 기사가 sns에서 공유되며 한국사회의 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전북 TV 뉴스의 자막 제공을 보며 한국 사회 내부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디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최근 오징어게임 알리 압둘역을 맡은 아누팜씨가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했는데요. 아누팜씨의 생활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제작진들이 놓친 부분을 지적한 한겨레 기사<‘오징어 게임’ 명배우를 낡은 편견에 가둔 ‘나 혼자 산다’>를 공유합니다. 칼럼 마지막 부분을 인용합니다. “한국처럼 ‘단일민족국가’라는 정체성이 강한 사회일수록, 선의를 가지고 더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손짓을 하는 건 중요한 일이다. <오징어 게임>이 아누팜 트리파티를 캐스팅한 것도, 그런 아누팜 트리파티의 한국 생활에 <나 혼자 산다>가 발 빠르게 주목한 것도 모두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그 선의에서 나온 행동이 본의 아니게 그의 출신지 시민들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그들을 불쾌하게 만든다면, 그것 또한 비극 아닐까? 우리의 선의와 우정이 오역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우리 이웃들에 대해 조금 더 성의 있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스테레오 타입에 기반한 것이 아닌, 진짜 관계를 쌓아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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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향신문의 절반의 한국 시리즈를 재밌게 보고 있는데요. 이번 주는 농촌으로 간 여성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반의 한국 시리즈 아홉 번째 기사인<“성차별 보면 ‘못살겠다’ 싶은데 농촌은 좋으니 바꿔야죠”…여성 청년들의 분투>입니다. 일본의 생태운동가 시오미 나오키는 1995년 ‘반농반X’(반은 농사짓고 반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를 제안한 바 있고, ‘2020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겸업 귀농인 비중이 31.4%에 달하는 만큼 허황한 이야기도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업농에 초점이 맞춰진 현재의 농업정책으로는 ‘소농적 삶’의 실천이 쉽지 않고, 특히 여성들은 농촌의 뿌리 싶은 성차별 문화 때문에 귀농·귀촌을 망설인다고 합니다. 최근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 스타트업에서 '100일 살아보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자체들은 '한 달 살기' 사업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관계인구를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경향의 <집 떠나 서울? 지방?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는 이유> 영상도 함께 공유합니다. 서울로 간 ‘지방러’, 지방으로 간 ‘서울러’, 동년배 여성 청년들은 어떤 이유로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 정착했는지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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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학습 자료를 드립니다.

김채윤|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전문위원법학박사

얼마 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한 불법촬영 범죄가 발생했다범인은 놀랍게도 해당 학교의 교장이었고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당시 단독을 달고 나온 기사에는 화장실에서 카메라가 발견되었으며 범인이 교장이라는 짤막한 사건 내용을 담고 있었다어디보다도 안전해야 할 초등학교에서 그것도 교사에 의한 성범죄라니사람들은 경악하며 개인의 SNS에 기사를 퍼 나르며 분노를 드러냈다.

시간이 지난 오늘나는 해당 사건의 후속 조치를 살피기 위해 관련 기사를 검색하였다놀랍게도 몇 분 지나지 않아 나는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사건의 내용을 알게 되었다해당 교장이 얼마 동안 그 초등학교에서 근무했는지카메라를 어떤 방식으로 숨겨두었다가 발각되었는지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추측까지 말이다개인들은 해당 기사의 댓글에서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이런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초등학교다포털 검색창에서 해당 초등학교의 이름을 검색하자 ○○초등학교 교장 □□□이 자동으로 완성되었다그렇게 나는 본의 아니게 현재 구속된 가해자의 이름과 얼굴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무심코 가해자가 혐의를 피하고자 했던 뻔뻔한 행동을 기사로 확인하고 인간에 대한 혐오와 분노 감정을 정당화한다.

그런데 이런 상세한 내용 –누군가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은-을 보도하면서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는 법아니면 사건 발생에 대한 객관적 사실 보도와 근본적인 문제점향후 대책을 위한 공론의 장 마련이었을까안타깝게도 나는 전자에 가깝다고 본다자극적이고클릭할 수밖에 없는 그 기사의 목적성을 말이다.
얼마 전 독극물이 든 생수를 마시고 사망자가 발생했던 사건도 마찬가지다이들이 어떤 연유로 독극물을 먹었는지 원인을 찾기보다는 해당 독극물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생소한 화학약품이 물에 섞여도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너무 많은 정보를 제시하며누구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음이 기사에서 소개된다만약 당신이 지금 앙심을 품고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것은 매우 유용한 정보가 아닌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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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컬처는 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더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노래🎵🎤, 영화🎬, 소설📚과 같은 각종 예술 작품 속에서
인권을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고 표현하고 있는지 저희와 함께 알아보실까요?! 
 문화컬처 2편은 영화 '가버나움' 으로 보는 아동인권 이야기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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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차 미디어피해구조본부실행위원회 
○ 2021년 11월 8일(월) 오후 12시 
○ 줌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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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인권센터는 지난 2002년 언론보도 피해자와 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와 시민활동가, 언론개혁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언론인권센터는 언론보도 피해자 상담 및 구조활동, 정보공개청구활동, 언론관계법 개정활동은 물론, 청소년이나 정보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인권센터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후원으로 함께 응원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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