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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927호] 미디어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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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언론인권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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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는 29일(금) 16시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을 받아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디지털 뉴스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디지털 뉴스 영역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디지털 뉴스 현업 종사자들과 함께 디지털 뉴스의 지속 가능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박진우 건국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에는 언론인권센터 윤여진 상임이사, KBS의 크랩, SBS의 스브스뉴스, 경향신문의 이런경향, 한국일보의 프란 팀을 모셔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현재 디지털 뉴스의 현황, 환경, 문제점 등을 논의하고 향후 디지털 뉴스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구체적인 방안 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디지털 뉴스의 안정적인 시스템? 구조를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개최되며 이후 최종 세미나에서 정리된 내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최종 세미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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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왓챠 등 OTT의 자체 콘텐츠의 약진 속에 KBS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요? 국정감사에서의 “KBS는 왜 ‘오징어게임’ 같은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느냐”라는 무지한 질문 때문에 하게 된 고민은 아닙니다만. 이 황당한 질문으로 시청자들이 KBS 콘텐츠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확실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닌 다양성을 다루며 인권친화적이고 미래를 향할 수 있는 콘텐츠를 KBS에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KBS 단막극은 작품성, 완성도를 인정 받아왔는데요. KBS가 단막극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한다고 합니다. ‘드라마 스페셜 2021’을 통해 90분 편성의 TV시네마 4편과 단막극 6편으로 구성된 작품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장수정 기자의 <[D:방송 뷰] 다큐·단막극에 담은 새 시도…KBS가 모색하는 돌파구>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러나 이번 드라마 스페셜 프로젝트 중 영화 F20은 조현병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 장애단체의 상영 중단 촉구로 방영이 보류됐습니다. 방영 보류를 결정하며 KBS측은 “공영방송 KBS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유한 기사 마지막 문단을 인용합니다. “양 사장의 말처럼 KBS는 최근 KBS가 할 수 있는, 또 해야 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변화에 발을 맞추는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시도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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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환경 예능'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KBS의 <오늘부터 무해하게>인데요. 출연진들이 일주일간 '저탄소 생활'을 하며 기후변화와 저탄소생 생활, 탄소 중립에 대해 이야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KBS의 구민정 피디를 인터뷰한 경향신문 플랫팀의 <'따라하고 싶은 탄소제로'를 고민하는 낯선 예능의 탄생>를 공유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 기획 계기와 방향성을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방송 제작 과정 자체가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활동이지 않냐는 질문에 스태프 수를 최대한 줄이고, 플라스틱 생수병이 안 나오게 정수기를 렌탈하여 모두 텀블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기 사용량 자체를 줄여 태양열 위주로 사용하고, 편리한 '밥차'대신 식판을 쓰고 설거지를 했다고 합니다. 제작 환경, 소품 등 다양한 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그린워싱’(겉으로는 친환경을 표방하면서도 실상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행위)처럼 되진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처음 인 것 같은데요.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과제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정PD 인터뷰 답변 중 일부를 공유합니다. 

“관심을 갖고 공부하다 보니, 이 모든게 사실 너무 심각한거예요. 지구가 망가져가는게 보이니까. 오히려 젊은 친구들이 더 환경에 관심도 많고, 제로웨이스트샵 같은데서 가치소비를 해요. 한 번은 다뤄야 하는 이슈이기도 하고, 이런 변화하는 상황을 방송으로 담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예능으로 한 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방송을 보고 한 번 따라해봤으면 좋겠다, 그런 영향을 끼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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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구하기

윤여진|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 
 
언론에 대한 징벌적 피해보상제도를 도입하자는 취지의 언론중재법 개정 논의가 있었을 때 언론 및 관련 단체들은 한목소리로 언론자유 억압을 주장하며 언론중재법 개정을 반대했다그리고 통합적 자율규제기구를 출범시켰다미디어 종사자들 스스로 미디어 구하기를 하자고 나선 것이다.

디스패치는 지난주 조재범 성폭력사건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피해자인 심석희 선수 측이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피고인 조재범 측으로부터 전달받아 대중에 공개했다그리고 이어서 이번 주 디스패치는 배우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실명을 공개하고 김선호와의 관계에서 왜곡된 12가지 진실을 찾아냈다고 주장하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사인(私人)과 사인(私人간의 대화가 대중에 공개된 것이다디스패치가 공개한 내용은 곧바로 다른 언론매체를 통해 확산되었다관련 기사들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면서 비슷한 내용의 언론 보도는 더 반복적으로 쏟아져 나왔다최초로 개인 사이의 메시지를 대중에 공개한 디스패치의 기사는 포털 뉴스 창의 메인뉴스 상단에 걸렸다.
 
디스패치는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용납할 수 없는 상당히 불법적이고위험한 도발을 감행했다심석희 선수의 경우 재판의 증거자료 중 피고 측이 원고에 약점이 될 만한 메시지를 인용해 의견서를 만들고 변론한 자료를 그대로 공개했고김선호 배우의 경우 한 배우의 헤어진 연인의 실명직업과 내밀한 사적 대화까지 모두 공개했다디스패치는 스스로 연예전문매체라고 하면서 그동안 몰래 숨어서 유명인의 사생활을 캐고 공개하고 거래하는 수법으로 생존해 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그들이 불법적인 행위임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대중에 공개하는 이유는 그로 인한 막대한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디스패치가 공개한 불법적인 내용을 언론사가 앞다투어 보도하면서 디스패치는 스스로 불법정보를 유포한 혐의에서 오히려 가벼워질 수 있었다또한 불법적인 내용이 포함되더라도 대중의 관심을 유도할만한 내용을 공개하면 포털사와 콘텐츠 제휴관계에 있는 디스패치는 그 내용이 언론보도로 둔갑하여 포털 메인뉴스에 오르게 되고조회수와 클릭수를 통한 막대한 금전적 이익도 따라오는 것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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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인권센터는 지난 2002년 언론보도 피해자와 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와 시민활동가, 언론개혁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언론인권센터는 언론보도 피해자 상담 및 구조활동, 정보공개청구활동, 언론관계법 개정활동은 물론, 청소년이나 정보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인권센터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후원으로 함께 응원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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