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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910호] 군 인권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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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는 고려대학교·서울대학교 인권센터와 매년 자원 활동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총 19명(고려대학교(7명), 서울대학교(12명))의 학생들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 15일, 17일 양일에 걸쳐 하반기 센터와 함께 활동할 자원활동가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윤여진 상임이사의 언론인권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의 자기소개, 참여 동기 그리고 기대되는 활동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는 6월 22일(화) 마지막 자원활동가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자원활동가들은 모니터링, 미디어 인권교육, 유튜브 콘텐츠 기획 등 센터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풍부한 경험을 쌓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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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 알고리즘(Greedy Algorithm)'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우아한 형제들이 2020년 2월 베타 출시한 '인공지능(AI) 추천 배차'인데요. 이 알고리즘은 '최적의 해', 정답을 구하는 방법이 아니라 여러 경로에서 그 순간 최적이라고 생각되는 방법을 계속해서 수집해서 최종적으로 '정답의 근사치'에 도달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참고 기사: 배달의민족의 인공지능 배차는 어떻게 작동하나]

얼핏 들으면 이 알고리즘은 그동안 라이더들이 주문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야 했던 '전투콜' 방식보다 라이더들을 편하게 해주는 듯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배달기사노동조합인 라이더 유니온이 배달 업체 3사(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검증했습니다. 관련 기사 MBC의 <남산 뚫고 가란 소리? AI 핑계 대며 배달 수수료 후려치기>를 공유합니다. 사람의 몫이던 책임을 AI에게 다 넘기고 있는데요. 관련 문제가 생기면 알고리즘의 영역으로 답합니다. 해당 실험에 참여한 라이더 유니온 위원장 박정훈님의 경향비즈 칼럼 <우리는 데이터가 아니다>도 함께 공유합니다. 칼럼에서 그는 "AI는 노동자를 인간이 아니라 점으로 대한다. 라이더들은 휴대폰 앱 속에서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한다. 손님은 자신의 휴대폰에서 인간이 아닌 귀여운 캐릭터가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본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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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위미픽에서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제작진들의 인종차별을 지적하며 제작 환경 개선 및 인종·성별 다양성 존중 등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이번주도 제작진에게 바치는 2절. 들어줘 리슨.) 이번 위미픽은 한국 예능프로그램 속 ‘가족 프레임’에 대한 경향신문의 칼럼 <그의 개성을 ‘이모’에 빗대지 말라…정형화된 이모는 없다 [이진송의 아니 근데]>입니다. 필자는 “우리가 보는 ‘리얼’은 이미 ‘제작진의 의도적 프레임, 사실적 소재(이야기), 이에 대한 (제작진이 규정한) 사회적 평가’를 거친 가공품이다. 이는 등장인물의 언행에 대한 사회적인 평가로 기능하고, 나아가 그것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지 아닌지 규정한다”라고 말합니다. 

<나 혼자 산다>(mbc)에서 박나래와 헨리의 모자 관계, 화사와 성훈의 ‘먹방 남매’, <삼시세끼>(tvN)의 차승원과 유해진을 ‘차줌마’/‘참바다’, ‘안사람’/‘바깥사람’, ‘엄마’/‘아빠’ 로 설명하는 자막 등을 제작진의 ‘가족 프레이밍’이라고 설명하는데요. 하지만 최근 인식이 변화하며 고정된 프레이밍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필자는 제작진의 '관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KBS2 <같이 삽시다>는 여성 출연진이 요리에 서툴러도 자연스러운 특징으로 다루고, 출연진에게 강제되는 역할이나 위계가 없습니다. 이런 연출은 고정된 프레이밍에서 벗어나 인물을 오로지 그 인물로 볼 수 있게 하는데요. 제작진들은 미디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변화하는 사회 인식에 발맞추어 다양한 관점을 가지려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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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인권 개선을 위한 의제추적 파수꾼 역할을 제안하며

정의철|상지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

인권과 민주주의에 반하는 군의 고질적 병폐가 연일 보도되면서 군 복무 28개월을 가장 소중한 공동체에 대한 기여이자, 다양성을 체험하고, 협동 정신을 배운 시간으로 자부해 온 필자의 마음은 괴롭다. 아니 분노한다. “소수자를 수적 다수 여부가 아니라, 다양한 차원의 권력에서 열세에 있고, 차별이나 불평등을 당하기 쉬운 처지에 있으면서, 목소리도 내기 힘든 집단으로 규정한다면, 병사들은 소수자이며, 군의 위계적/권위적 질서를 고려하면, 초급간부들도 마찬가지다. 국가의 부름으로 복무하든, 국방을 천직으로 여기고 헌신하든 공동체 안전을 위한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인권을 보장하며, 최선의 대우를 해야 함에도, 인권 무시 작태가 반복되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병사들과 초급간부들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인권 무시 행태는 소수자 인권 옹호와 사회 민주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군에 맡겨 두어서는 해결이 요원하다는 점에서, 언론과 시민사회의 개입이 절실하다. 얼마 전 군 부실급식이 보도되었을 때, 마음이 아파 카톡 대문 사진을 30여 년 전 복무 때 입은 야상과 함께, ‘병사들이 존경받는 세상위해로 바꾸었다. 여군부사관의 억울한 죽음을 보니, 군 스스로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접고, 군을 상대로 인권 비상령을 발동해 강제적으로 개혁에 시동을 걸어야 할 시점임이 확실해 보인다. 병사가 경례 안 했다는 억지 이유로 지휘관이 징계 위협하고, 부모 불러 형사처벌 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다룬 뉴스까지 나올 지경이니, 이런 작태를 그대로 두어야 하나? 특히, 성추행 사건 후 벌어진 은폐와 회유, 협박이 억울한 죽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반복된 구태이며, 80년대와 달라진 것이 없고, 군이 인권감수성과 양성평등의 사각지대에 있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영내에서 핸드폰 사용을 홍보한다고 군 민주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 피해자 아닌 범죄자 걱정에다 은폐와 면피에 급급한 작태는 개인 문제를 넘어 군 조직의 인권감수성 제로 상태를 만천하에 보여주고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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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권교육본부 실행위원회
○ 2021년 6월 21일(월) 오전 10시 30분
○ 온라인

학보사 미디어인권교육
○ 2021년 6월 21일(월) 오후 7시
○ 언론인권센터 

자원활동가 오리엔테이션
○ 2021년 6월 22일(화) 오후 5시
○ 언론인권센터

미디어이용자권익본부 모니터링단 회의
○ 2021년 6월 23일(수) 오후 4시
 언론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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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인권센터는 지난 2002년 언론보도 피해자와 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와 시민활동가, 언론개혁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언론인권센터는 언론보도 피해자 상담 및 구조활동, 정보공개청구활동, 언론관계법 개정활동은 물론, 청소년이나 정보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인권센터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후원으로 함께 응원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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