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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통신 제896호] 변화하는 시대! 변화하는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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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언론인권센터 제20차 정기총회 소집 안내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는 정관 제19조제2항에 의거하여 2021년도 제20차 정기총회를 엽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총회로 진행되오니 정회원분들께서는 참석 또는 의결권 위임으로 총회에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일시 : 2021 3 18 () 오후 6 30
 진행 : 온라인 회의 (총회 전 온라인 줌 링크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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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의 화두는 '다양한 삶' 인데요. 미디어에서 이야기하는 'MZ세대는 이렇다', '90년대생', '청년 세대'를 보며 그들이 말하는 MZ세대, 청년은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디어가 집중하는 청년의 이야기, 청년 정책이 향하는 곳이 지나치게 한곳에 쏠려 있다고 느꼈는데요. 청년의 삶은 하나로 묶을 수 없고, 다분화 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왜 다양한 청년들의 삶을 조명하지 않는걸까요? 대학진학률 79%의 나라에서 대학을 거부한 사람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부끄럽게도 저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청년을 떠올려 보라고 했을 때 당연하게 대학생을 그렸습니다. 대학 다니지 않는 청년 이야기 누가해주나? 우리가 하지! 라고 외치는 담롱의 [투명가방끈 활동가 윤서] 님의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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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성범죄 사건을 심층취재하여 보도한 추적단 불꽃의 최근 인터뷰 영상을 공유합니다.  추적단 불꽃은 씨리얼 번방>영상을 통해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는데요. n번방 보도 이후 달라진 점으로 디지털성범죄가 사법적으로 범죄라는 인식이 생겨난 것과 불법촬영물을 소지하거나 구매, 시청하기만 해도 최대 3년형까지 받을 수 있는 법안이 신설된 것 등을 꼽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하거나 시청 유포한 자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집행유예가 나오는 상황을 보면, 조주빈과 문형욱은 '보여주기 식 재판을 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추적단 불꽃이 n번방 취재를 시작하게 된 계기, 기존 언론사가 준 상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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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언론사에 취업해 기자가 될 수도 있지만 디지털성범죄를 심층취재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될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현재 추적단 불꽃은 디지털 성범죄 전문 심층 탐사그룹으로서 후원 프로젝트 등 여러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래로 추적단 불꽃의 인터뷰 중 일부를 공유합니다. 

"사실 가해자들이 다시 지금 판을 치는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이 식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런 것들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지금처럼 활개를 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을 하거든요. '결코 이제 만만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거를 늘 상기했으면 좋겠고 저희가 둘이 되면서 우리가 됐고 이 영상을 보시는 많은 분들도 '우리'가 되어서 그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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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대! 변화하는 미디어?

언론인권센터 논평팀(희라, 수지, 민주)

지난 3월 8일은 세계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1975년 UN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했지만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에서부터 시작됐다. 역사를 따지자면 114년이나 된 셈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여성의 날을 기념일로 삼은 지는 2018년부터로 얼마 되지 않았다.

물론 현재도 그렇지만 여성 인권,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 미디어를 비롯한 온·오프라인의 시선이 달갑지만은 않았다. '별게 다 불편하고 예민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점차 우리의 목소리가 그저 예민한 불만이 아닌 정당하고 당연한 권리라고 인식하는 시선들이 늘어갔다.

그 예로 대표적인 여성 서사 드라마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JTBC <멜로가 체질>, 넷플릭스의 <보건교사 안은영> 등을 들 수 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여성의 욕망은 꼭 기구한 사연이나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본인의 직업과 일에 대한 여성들의 욕망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보건교사 안은영> 역시 여성 보건 교사가 젤리 괴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는 히어로 장르물로, 남성 히어로와 여성 조력자라는 기존 영웅물의 클리셰를 깬 드라마다.

하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고정관념과 차별들은 존재한다.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시지프스>는 주인공을 협박하는 대사로 "내일 미투 기사 나갈 겁니다."라고 표현하여 미투 운동의 의미를 훼손시켰다. 또한 한 라디오 진행자는 여성이 ‘편하게 사는’ 시대에 세계 여성의 날이 필요하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여전히 미디어에서 여성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의식의 향상과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삶의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미디어 속 여성의 이미지 또한 다채로워졌다. 현재 미디어 속에는 더 다양한 형태의 삶과 일, 사랑을 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영화 <캡틴 마블> 이후에 여자아이들도 영웅 놀이를 하게 됐다는 뉴스가 전해지기도 했다. 따라서 미디어는 변해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물들이는 동시에 반영하기 때문에.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나 <캡틴 마블>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여성도 저렇게 당당한 전문직 여성, 혹은 영웅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당연하게’ 여길 것이다. 그렇다면 미투 운동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대사도 여성의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공영방송의 라디오에서 공식적으로 ‘여성이 편하게 산다는 말’을 하는 날도 사라지지 않을까.

동시에 다양한 직업과 연령, 삶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여전히 많은 드라마에서 저기서 보던 여성들의 모습을 여기서 또 보는 웃지 못할 상황이 그려지고 있다.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속의 비혼모, 워킹맘 등의 다양한 인물들과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속 주민들의 여성 연대가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여성 배제, 차별도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일상의 다양한 여성의 삶을 미디어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고 그러한 것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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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청년기자단 1차 전체 기획 회의
 2021년 3월 16일 (화) 오후 7시
 언론인권센터

제20차 정기총회
 2021년 3월 18일 (목) 오후 6시 30분
 온라인 회의

유튜브 콘텐츠 기획 회의
 2021년 3월 19일 (금오전 10시 30분
 언론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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