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권통신 제872호] 우리는 누구보다 선량하며 누구보다 차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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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보다 선량하며 누구보다 차별적이다
2020.08.12.
[1] <언론인권칼럼> 지상파 중간 광고와 시청자 권리
[2] 서울대자원활동가 '알권리와 민주주의' 강의
[3] 2020 청년 미디어인권교육 제4강
[4]<위클리 미디어픽> 차별은 어떻게 지워지는가
[5] <유튜브 콘텐츠> 채널 김철수가 김철수했다. 19만 유튜버 김철수, 손장호 인터뷰 1편
지상파 중간 광고와 시청자 권리
강소영|서울디지털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
지난 7월 29일, SBS는 예고했던 저녁 메인 뉴스인 ‘8뉴스’의 분리형 편성광고 적용 시기를 연기하면서 "추후 정기개편 시 도입을 논의”라고 밝혔다. 당초 SBS는 8월 초부터 '8뉴스' 방송시간을 나눠 그 사이에 광고를 삽입할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런 연기 발표를 한 것이다. 분리형 편성광고이라고 불리는 이 광고 형태는 기존 중간광고와 유사하고 비슷해서 ‘유사 중간광고’ 로 불린다. 혹은 기존 광고보다 1.5배~2배 비싸기 때문에 '유사 프리미엄 광고'로도 불린다. 그러나 한 프로그램을 2~3부로 쪼개서 광고를 편성하고 삽입하는 방식이라 주로 '분리형 편성광고로 불리고 영어로는 PCM(Premium Commercial Message)로 쓴다.
PCM은 방송 프로그램이 45분 이상인 경우 1회, 60분 이상인 경우 2회, 그리고 90분 이상인 경우는 3회까지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 '과소비 조장'이라는 이유로 지상파 방송의 중간 광고를 금지시켜 왔고 현재는 종합편성 채널과 케이블 TV채널에서만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스포츠 프로그램이 지상파 방송에서 중계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중간 광고가 허용되고 있다.
참고로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는 금지되고 있지만, 2017년부터 중간광고와 유사한 프리미엄 광고라고 불리는 분리형 편성광고(PCM)를 도입, 시행되고 있다. 이를 지칭해서 프로그램을 쪼개서 넣은 '꼼수. 편법' 광고 혹은. '새로운 형태의 광고'라는 의견 대립이 팽팽하게 존재하고 있다. (중략)
[전문읽기] http://press119.shop/board/view.asp?idx=230&bi_bidx=963
서울대자원활동가 '알권리와 민주주의' 강의
언론인권센터는 지난 7월부터 각 사업을 통해 서울대 자원활동가 11명과의 만남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번 8월 전체모임(08.10)에서는 전진한 알권리연구소장(언론인권센터 이사)을 모시고 '알권리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전진한 소장은 우리에게 당연히 알아야 할 정보를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통해 부당하고 잘못된 구조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정확한 정보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사안을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함을 설명했습니다. 강의를 듣다보니 예정된 1시간 반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기회를 가져 들을 것을 기약했습니다.
2020 청년 미디어인권교육 제4강
지난 8월 11일(화), 언론인권센터에서는 ‘미디어 속 혐오와 차별’을 주제로 <청년미디어인권교육>의 네 번째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박진우 교수(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장,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가 강의자로 나섰습니다.
미디어 속 혐오와 차별을 살펴보기에 앞서 혐오표현의 오랜 관행을 짚었습니다. 혐오표현의 구조적 양상, 혐오와 차별의 글로벌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오랜 사회적 시스템인 편견과 배제가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살펴보았습니다.
또 혐오보도가 출현하고 진화하게 된 방식을 크게 세 가지로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관행에서 온 혐오보도양상입니다. 균형보도라는 오랜 관행을 살펴보고 ‘인권보도에 기계적 중립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묻지마 범죄’ 네이밍, 찬반 양론에 대한 지나친 집착 등의 보도 사례를 살펴본 후, ‘혐오 표현이 동등하게 대접받아야 할 또 하나의 의견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두 번째는 기자 개개인의 감수성 결여입니다. 기자, 편집 데스크 등 개개인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으로 인해 나타난 보도를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와 연결된 혐오보도입니다. 정치 지도자의 혐오표현을 전달하는 따옴표 보도의 관행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다음으로 한국 언론의 현 상황을 살펴보며 혐오보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혐오표현을 체크할 수 있는 편집국 내부 시스템의 부재, ‘해서는 안되는 보도’에 대한 경험 축적의 부재, 오랜 관행 정착으로 인한 차별적 표현의 재생산 등 한국 언론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별금지법’ 혹은 ‘제정 노력, 언론사 윤리 강령 및 혐오표현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외적 환경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젠더, 평등, 성인지 감수성이 언론인에게 필요한 ‘전문직 역량’으로 대접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혐오의 맥락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을 제기하였습니다. 보도가 혐오와 배제의 언어가 되게 하지 않기 위해 관행에 대한 무비판적인 추종에서 벗어나기, 보다 능동적인 인권보도 태도로의 전환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질문 시간에서 올바른 인권보도는 무엇인가, 따옴표 저널리즘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다음 <청년미디어인권교육>은 ‘디지털 격차와 정보소외계층’을 주제로 8월 18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차별은 어떻게 지워지는가
매년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사진은 큰 기대를 갖게 하는데요. 저도 학생들의 기발함과 유쾌한 아이디어에 웃음 짓곤 했습니다. 올해도 다양한 졸업사진이 나왔는데요. 졸업사진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얼굴에 검은색을 칠하고 흑인으로 분장 한 후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끈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에 대해 ‘인종차별적 행위’라는 지적이 나왔고 가나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는 해당 학생들의 분장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며 ‘인종차별’임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후 네티즌들의 날센 비난에 의해 샘 오취리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프레시안의 <샘 오취리는 잘못이 1도 없다>, 오마이뉴스 <샘오취리를 위한 변명>을 소개합니다. 두 칼럼 모두 우리 사회가 인종차별적 상황에 익숙하지 않음을 이야기 합니다. 오랜 시간 단일 민족 이데올로기가 지배적이었던 한국에서 인종 차별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 차별 관련 교육은 거의 부재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우리 사회 전체의 성찰과 올바른 인권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차별을 의도하지 않았으나, 누구든 차별을 할 수 있다’라는 그 명제가 받아들여질 때, 우리는 다음 단계를 논할 수 있다‘는 이현파 기자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채널 김철수가 김철수했다. 19만 유튜버 김철수, 손장호 인터뷰 1편 😉
미디어이용자권익본부 회의
○ 2020년 8월 13일(목) 오전 10시 30분
○ 언론인권센터 강의실
청년기자단 해단식
○ 2020년 8월 13일(목) 오후 6시 30분
○ 언론인권센터 강의실
청년 미디어인권교육
○ 2020년 8월 18일(화) 오후 7시
○ 언론인권센터 강의실
제200차 언론피해구조본부 실행위원회
○ 2020년 8월 19일(수) 오후 12시
○ 언론인권센터 강의실
제41회 정보공개본부 실행위원회의
○ 2020년 8월 19일(수) 오후 6시
○ 언론인권센터 강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