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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2018 인권강사 양성과정(심화)] 몸으로 표현하는 인권교육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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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인권센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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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인권강사 양성과정(심화) 수강 후기] 제6강 연극을 통한 인권교육 ― 구민정 (한국교육연극학회 이사)

 

몸으로 표현하는 인권교육


한경희 ㅣ 인권강사 양성과정 수강생

몸으로 무엇인가를 표현하거나 몸을 움직여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일이 결코 쉽거나 평상시에 많이 하던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인권교육 심화과정 마지막 시점에 다시 몸으로 하는 인권교육을 진행하였다. 첫 시간에 했던 교육이 너무나 뜨거운 호응을 보였기에 한 번 더 라는 모두의 열망으로 마지막 시간을 구성하게 된 것이다.

몸을 움직이는 일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었나? 새삼 나의 몸놀림에 놀라며 가볍게 몸을 풀었고 강사의 능숙한 진행에 지체 없이 몸을 움직이며 두 팀으로 나누어 함께 하는 행위에서 기쁨과 함께 나의 수업에 이러한 몸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활동을 더하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렸다. 인권이란 굳이 책상에 붙박이로 앉아서 손과 입으로 뜨거움의 정도를 보여주는 일이 아니란 것을 온몸으로 체험한 것이다.

주어진 미션을 그 자리에서 바로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열정과 순발력, 그리고 독해력과 에너지는 같은 주제,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른 해석의 새로운 판으로 드러내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먼저 다가서려는 용기는 처음 만난 낯선 사이를 좀 더 친밀한 관계로 이끌었고 서로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녹여내려는 세심함은 각자의 세월 속에 눌려있던 내부의 용트림을 몸 밖으로 끌어올려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하였다.

어쩌면 인권교육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형식과 절차라는 오래된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거나 찾아내기보다, 내부에 장착되어 있던 뜨거운 무엇인가를 꺼내 서로 연결시키고 보태고 주물럭대어서 공감하고 감싸고 품어주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인권교육이지 않을까 한다. 그 길에 함께 하고자 우리는 마지막 시간에 그렇게 서로의 눈물을 온 몸으로 닦아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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