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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인권강사 양성과정(입문) 강의 후기] 제3강 나의 일상 속 성 평등과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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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인권강사 양성과정(입문) 강의 후기]  제3강  여성 인권과 미투 운동   -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나의 일상 속 성 평등과 차별

나수빈  ㅣ  강의 수강생

 

  이번 주는 여성인권과 미투 운동에 관한 인권교육이었다. 교수님이 얘기하신 대로 성역할을 나눈다는 자체가 이미 성차별의 시작이다. 나는 이 말씀이 성평등을 위해 언론과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육을 같이 듣는 많은 분들은 시민단체에서 일하시는 여성분들이고 이번 주 교육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하셨다. 어렸을 때부터 당연시 여겨온 행동과 행위들. 이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야 부당하고, 성차별임을 느끼게 되신 것이다.

  하지만 20대의 나와 4-50대의 여성들이 느끼는 생활상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평소에 성차별에 대해 많이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초중고도 남녀공학으로 나와서 남자, 여자 분리할 것 없이 모두가 잘 지냈었고 아직 아르바이트나 회사에서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특히 더 못 느끼고 지냈던 것 같다. 학교에서도 여학생들이 더 많고 남녀 구분 할 거 없이 무거운 짐을 들고, 팀을 이끌며 압장 서는 일을 도맡는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아직도 집안에서는 성차별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 아빠가 가장의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음? 이상하다 하며 놓친 부분들을 한번씩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 수업은 분명 여성에게 편중되어 있다. 그래서 다수(여성)의 공감이 소수(남성)의 공감을 얻지 못한 부분도 분명 있었다. 예시의 대부분이 여성이 남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은 내용이었기 때문에 내가 혹시 남학생이었다면 불쾌했을 것 강의내용도 많았다. 어떠한 부분을 보며 '남성은 이렇다'라고 낙인화하는 부분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부분은 수업이 끝난 후 잘못된 정보로 기억에 남아 또 다른 여성인권문제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생긴다.

  또한 중립적인 시각으로 보다보니 '아 이 부분은 좀 다소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료를 SNS의 예시를 들었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 나는 평소 SNS에서 수많은 정보를 얻는데 그 중 여성인권에 관한 캠페인이나 활동(메갈리언)들을 보면 금방 그 내용이 정지되거나 제지당하는 글을 자주 목격한다. 이러한 여성의 인권이 침해되는 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부분을 좀 더 설명해 주셨으면 그 수업을 듣는 많은 분들이 좀 더 SNS에 올라온 문제에 시선을 주지 않았을까? 혹은 TV에 나오는 남성 연예인, 남성 작가들이 여성에 대해 낮추는 모습이나 과일 같은 것에 비유를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지금은 여성들이 참지 않고 '여혐'이라며 화를 내거나 그들을 비판하는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 많은 남성들이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여성인권에 힘쓰는 분들을 보면 남성분들도 상당수이다. 이러한 보다 개선되고 나아지는 세상의 예시를 가르쳐 주셨으면 좀 더 수업이 훈훈하게 끝나지 않을 까 생각이 들었다 .

  무엇보다 이번 수업을 통해 얻은 내용과 나의 생각을 종합해보자면 성평등은 서로를 위해 중립적이고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지 싸우려고 힘쓰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직도 많은 나라가 지금보다 더 많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성평등이 암묵적으로는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아직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캠페인과 책등 다양한 언론매체까지 이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중이다. 이는 긍정적인 모습인 것 같다. 나도 조금은 걱정되고 두렵지만 예비사회복지사로서 조금씩 성평등과 성주류화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다양한 법과 문제에 대해서 찾아보며 캠페인과 SNS에 관련 문제가 올라온다면 나의 생각을 잘 적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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