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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차 언론인권포럼] ‘”정말 사실입니까?” 북한증언프로그램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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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1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북한 증언프로그램의 명암>이라는 주제로 제 57차 언론인권포럼이 열렸습니다.

  본 토론회는 광주대학교 윤석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첫 발제로 강주희 사회학 박사의 “북한이탈주민 증언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객관성 비평”에 대하여 발표하였습니다. 강주희 박사는 “북한이탈주민이 직접 출연하여 북한 이야기를 하는 예능프로가 인기인만큼 내용에 있어서의 객관성 및 공정성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지난 3개월간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와 TV조선 ‘모란봉 클럽’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1) 북한체제에 대한 왜곡 (2) 북한의 비정상 국가 이미지 (3) 북한 지도층 과장·희화화 (4) 본인과 관련한 사실 왜곡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심영섭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의 “남북 화해 협력을 위한 북한관련 방송의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심영섭 교수는 “종편 예능의 등장으로 북한 관련 프로그램이 흥미 위주로 치우치고 있다.”며, “객관적이고 정제된 정보가 전달되는 대신 종편의 북한 관련 예능 프로그램 경쟁 속에 과장·왜곡된 발언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현실적으로 북한에 관한 정보 접근성이 낮은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사실확인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련희 유튜브 왈가왈북 진행자·평양시민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예능에 나와 비상식적이고 편향적인 발언을 하더라도 ‘북한’에 관한 프레임으로 인해 사람들이 그 내용을 그대로 신뢰한다.”라며, “방송사 측에서 출연자나 내용에 대한 검증 없이 그대로 방송을 내보내는 것이 문제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홍강철 유튜브 왈가왈북 진행자는 “탈북자들이 통일의 중매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남북한 간에 서로 알지 못하는 부분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오히려 종편 채널의 프로그램 출연자 및 제작자들은 양자의 분란을 조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권현정 언론피해구조본부 실행위원·변호사는 “통일에 대한 인식을 재고해준다는 북한 관련 프로그램의 의의는 있다고 보지만, 현실과 괴리된 내용이 반복적으로 방송될 경우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흥미위주가 아닌 최소한의 사실 확인이 근거된 인권 및 북한이탈주민 관련 보도에 대한 규정들이 입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서민수 MBC 통일방송추진단 부장은 “북한 이탈 주민 출연 방송이 예능화됨에 따라, 출연자들의 특성상 이미 과거의 사실을 현재의 이야기인 양 발언하거나, 국경 근처에 사는 거주민들이 많아 실제 북한 사회 내부에 대해 진술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며, “MBC 통일전망대를 연출할 때에는 주제별로 출연자를 선별하여 섭외함은 물론 발언 과정에서 전문가를 반드시 동석하는 등의 보완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프로그램 내에서의 왜곡•과장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관련 기사 : http://m.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7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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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언론인권센터님에 의해 2023-04-24 17:57:47 행사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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