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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차 언론인권포럼] 2016 총선 선거방송의 현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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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차 인권포럼 」 - ’2016 총선 선거방송의 현황과 과제’


알권리 부시한 공영방송 총선보도
공천문제 정치인 개인 갈등으로 폄하




▤ 발제


<공영방송 총선보도의 문제점>

오혜민 모니터요원 


“유권자인 국민들은 대부분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현대의 선거는 ‘미디어 선거’ 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KBS는 턱 없이 적은 총선 보도량과 갈등 구조만을 보여주고 있어 총선에 관한 내용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갈등 상황만을 뒤쫓지 않고 총선 정국에 필요한 바를 분명하게 보도했던 2012년 KBS보도와 현격히 비교가 됩니다. 더 나아가 현재 KBS 보도는 스스로 ‘북풍’을 일으켜 정치 상황과 선거에 개입하고 있으며 정치적 문제를 정치인 개인의 문제로 치환하며 정치 혐오를 양산하기도 합니다. 또한 소수 정당은 외면하고, 청와대 의견에는 우호적으로 보도함으로써 공정성과 균형성까지 어긋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KBS보도에 대한 문제점을 언론인권센터의 모니터 보고서 뿐만 아니라 KBS 심의실에서 선정한 모니터팀의 모니터 보고서, 언론노조 KBS 본부에서도 지적했지만 바뀌고 있지 않습니다.”


신연수 모니터요원 

“MBC의 2월 달 총선 보도 량은 하루평균 0.9개 였고 단 한 건도 보도되지 않은 날이 무려 11일이나 됐습니다. 그리고 3월 달은 하루평균 3.2개 였지만 보도내용은 여야의 대치 상황, 공천을 둘러싼 각 당의 내분 중계로만 그쳤습니다. 그래서 갈등의 핵심적인 원인을 분석하거나 유권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여권에 편향되어 야권을 폄훼하고 소수정당을 철저히 외면하여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투표의 근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깜깜이 선거’에 대한 책임을 정당들에게만 돌리는 태도는 공영방송의 직분을 다하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종편방송 총선보도의 문제점>


박재연 모니터요원 


“종합편성채널에서의 총선보도는 극단적인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있었고, 보수우파 정당 특히 청와대의 입장을 본인들과 동일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반면 진보 정당에 대해서 적대적인 언사를 과감하게 쏟아내는 등 자신들만의 언어로 확대 담론을 생산해 내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시청자들이 왜곡된 정보를 받아들이게 할 소지가 다분했습니다.

시청자의 80%가 종편에 노출된 점을 고려할 때,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특정 정당·후보자를 놓고 조롱하는 종편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선관위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 토론 

김력군 언론노조 정책실장 

“언론이 질문의 초점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는 정치인의 답변과 관련한 행동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언론은 천편일률적인 보돌 제대로 된 내용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언론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할 지점이다”


심영섭 선거방송심의위원

“언론의 자유와 규제라는 양날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선거방송심의위원과 시민단체 등 각 위치에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언론 내부에서 자체적인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

“헌법에서 정해놓은 선거, 국민, 국회의원의 위치에 대해 언론은 알려주고 있지 않다. 모니터보고서를 통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음에도 바뀌지 않고 있으므로 기자 개개인에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의서’를 보내는 건 어떨지 논의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언론인권센터님에 의해 2023-04-24 17:57:35 행사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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